소방 - 전산실 - 노벡 / 공기흡입형감지기
전산실 확장 공사 시 검토 중이신 노벡(Novec 1230) 소화약제와 공기흡입형 감지기(ASD) 조합은 데이터센터 및 전산실 소방 설계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표준 사양 중 하나입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규제 변화 및 전산실 특유의 기류 문제로 인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치명적인 단점과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실무 관점에서 장단점과 핵심 검토 과제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소방 - 노벡(Novec 1230) 소화약제 검토
노벡1230(화학명: FK-5-1-12)은 물이 없는 '정밀 화학 소화약제'로, 전산 장비에 잔여물을 남기지 않아 전산실에 널리 쓰여왔습니다.
👍 장점
장비 피해 최소화: 비전도성 가스이므로 소화 시 서버나 스토리지 등 정밀 장비에 단 합선의 피해를 주지 않으며, 약제 방출 후에도 찌꺼기가 남지 않아 청소가 필요 없습니다.
우수한 인체 안전성: 설계 농도 환경에서 사람이 흡입해도 독성이 낮아, 방출 시 상주 작업자의 안전 확보가 유리합니다.
낮은 저장 압력: 가스 상태가 아닌 상온 액체 상태로 실린더에 저장되므로, 가스계 소화약제(예: 이너젠 등)에 비해 저장 용기실 면적을 적게 차지합니다.
👎 단점 및 치명적 문제점 (★필독)
제조사(3M) 생산 중단 및 수급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원천 기술을 가진 3M 사가 PFAS(과불화화합물) 환경 규제로 인해 2025년 말 기준으로 노벡 1230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시장에서는 대체 공장(중국산 등)의 약제를 확보해야 하거나 향후 유지보수 시 약제 충전 비용이 폭등할 리스크가 있습니다.
열분해 독성 가스(불산) 발생: 화재 열원과 노벡 약제가 만나면 강력한 독성 가스인 불산(HF)이 발생합니다.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체되면 장비 부식 및 인체 유해성이 급격히 커집니다.
밀폐도(Enclosure Integrity) 요구: 가스가 방출된 후 최소 10분 이상 소화 농도가 유지되어야 하므로, 전산실 확장 구역의 방화문, 덕트 댐퍼 등의 밀폐 상태가 완벽해야 합니다. 누출이 생기면 소화에 실패합니다.
2. 공기흡입형 감지기 (ASD, Air Sampling Detector)
파이프를 통해 전산실 내부의 공기를 능동적으로 빨아들여 레이저 센서로 미세한 연기 입자를 분석하는 초고감도 시스템입니다.
👍 장점
초기 화재 감지 (골든타임 확보): 일반 연기감지기보다 수백 배 이상 민감하여, 전산 장비나 케이블이 본격적으로 타기 전 전선 피복이 과열되는 단계(냄새만 나는 단계)에서 화재를 잡아냅니다.
전산실 기류 영향 극복: 전산실은 항온항습기와 서버 팬 때문에 풍속이 강해 연기가 쉽게 흩어집니다. 공기흡입형은 파이프 구멍(샘플링 홀)으로 공기를 강제 흡입하므로 기류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감지 능력이 탁월합니다.
유지보수의 편리성: 감지기 본체는 대개 작업자가 접근하기 좋은 벽체나 전산실 외부에 설치하므로, 점검할 때 서버 랙 상부나 천장을 헤집고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 단점 및 문제점
오동작(비화재보) 가능성: 센서가 너무 민감하다 보니 공사 중 발생하는 먼지, 미세 플라스틱, 혹은 항온항습기 필터에서 걸러지지 않은 미세 이물질에도 화재 경보를 울릴 수 있습니다.
파이프/홀 막힘 및 유지관리: 천장 배관의 흡입 구멍(샘플링 홀)에 먼지가 쌓여 막히면 공기 흡입량이 줄어 감지 성능이 떨어집니다. 주기적으로 배관 내부를 불어내는 플러싱(청소) 작업이 필요합니다.
높은 초기 도입 비용: 제품 자체의 단가가 높고, 흡입 배관망을 천장 상부 및 악세스 플로어(이중바닥) 하부에 꼼꼼히 설계·시공해야 하므로 일반 감지기 대비 공사비가 고가입니다.
🛠️ 국장님/실무자를 위한 최종 공사 검토 제언
약제 선정 재검토 (Alternative): 3M의 노벡 생산 중단 이슈가 현실화된 만큼, 설계사에 동일 성분의 대체 약제(국내외 타사 제품) 수급 가용성을 확인하시거나, 아예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불활성기체 소화약제(IG-541, 이너젠 등)로 선회할 수 있는지 공간(실린더실 면적)과 배관 압력을 비교 검토하십시오.
이중바닥(Access Floor) 하부 감지: 전산실 확장 시 전원선과 신호선이 바닥 밑으로 지나간다면, 천장뿐만 아니라 바닥 하부 공간에도 공기흡입형 샘플링 파이프를 반드시 배치해야 케이블 과열 화재를 조기에 잡을 수 있습니다.
인터록(Interlock) 연동 설계: 공기흡입형 감지기가 너무 민감하므로 단독 경보로 가스를 바로 터트리게 설계하면 오동작 시 대참사가 납니다. 보통 1차 경보(공기흡입형 감지) -> 관리자 확인 및 항온항습기 정지 -> 2차 경보(일반 교차회로 감지기 작동) -> 가스 방출 형태로 연동 시퀀스를 안전하게 짜야 합니다.
성능 위주 소방 설계 관점에서 전산실에 공기흡입형 감지기를 적용할 때 기류 변화와 먼지 유입으로 인한 오동작을 줄이기 위한 현장 팁을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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